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꽃피어수다
꽃피어수다
는 경숙 언니의 정원 ‘꽃덤블’에서 모입니다.
사철 다른 꽃들이 만발하는 곳에서
꽃을 보고 꽃을 먹고 꽃을 마시며
자연과 이어진 한 생명을 오롯이 받아들입니다.
봄에는 씨앗을 뿌리고 여름에는 바라보고
가을에는 끌어와서 마시고 누립니다.
겨울에는 기다리는 법을 배웁니다. 쉴 때도 있어야 하니까요.
이처럼
꽃피어수다
는 계절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합니다.
그러니 봄에 오셔도 좋고, 여름도 가을도, 겨울도 좋습니다.
꽃덤블은 시간에 이지러지지 않고 오히려 그 힘으로 씩씩해집니다.
그 안의 우리도 더불어 생생해집니다.
꽃피어수다
꽃
너는 상처를 어루만지며 다가오는
위로였지
꽃
오고 가고 피고 지며
쌓여 간 이야기들은
친구가 되었지
꽃
이제는 영혼의 문을 열고 들령는 소리
세상 모든 생명은 피어나기 위해 왔다고
세상 모든 생명은 단단한 껍질을 깨고
깜깜한 어둠을 건너야 피어난다고
누가 보지 않아도
누가 거두지 않아도
모두가 제 빛깔로 피어나
함께 세상 꽃밭을
만들어 간다고
예약안내
경숙 언니는
‘답답한 나’를 기다립니다.
벗어나고 싶을 때, 내려놓고 싶을 때,
소리 지르고 싶을 때, 점점 사그라지는
당신을
꽃피어수다
로 초대합니다.
꽃덤블에서 언니들과 함께 놀다 보면
웃음꽃 피는 한나를 만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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